'류현진 강판' 아쉽다고? 감독 과감한 승부수, 제대로 통했다 [국민감독 김인식의 MLB 通]
류현진 4⅔이닝 6피안타 무실점 승패 없음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류현진(36·토론토)이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단 1개를 남긴 채 강판한 걸 두고 국내 팬들 사이에선 아쉬움의 목소리가 큰 것 같다. 감독이 류현진을 아직 못 미더워한다는 둥 수술을 했기 때문에 투구수를 관리해줘야 한다는 둥 이런저런 해석들도 많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감독이 경기 중에 결정적인 승부수를 던져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다. 존 슈나이더(43) 토론토 감독에게는 이날 경기가 바로 그랬다.
슈나이더 감독은 과감하게 류현진을 교체(투구수 83개)하는 선택을 했다.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였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미 가르시아는 듀발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때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토론토는 9회말 맷 채프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감독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한 것이다.
이제 토론토의 남은 정규시즌은 불과 12경기이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두고 매일 피말리는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투수의 승리 요건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리드하고 있는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마지막에 단 1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갈릴 수도 있지 않은가.
류현진은 터너는 3타수 무안타로 잘 막았으나 2회 디버스에게 내야안타, 듀발에게 2루타를 내줘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파블로 레예스의 땅볼을 잡은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이 그다지 전진 수비를 하지 않았음에도 빠르고 정확한 홈 송구로 3루주자 디버스를 아웃시켰다.
아마도 디버스는 비셋이 홈으로 공을 던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 송구가 조금만 옆으로 갔어도 세이프가 될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류현진으로선 운이 따라줘 첫 위기를 잘 넘긴 셈이다.
토론토의 주루 플레이 한 장면도 지적하고 싶다. 2회말 공격 1사 2, 3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캐번 비지오가 선제점을 올릴 때 2루주자 채프먼이 3루까지 뛰었다. 요행히 세이프가 되긴 했지만 그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한 베이스를 욕심내선 안 된다. 이미 플라이로 2사가 됐으므로, 만약 3루에서 아웃됐다면 그대로 이닝이 끝나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뉴욕 양키스와 6경기, 탬파베이와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매 경기를 정규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김인식 KBO 총재 어드바이저·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G '금발 미녀' 치어, 과감한 수영복 패션 '아찔' - 스타뉴스
- 이엄지 치어리더, 숨길 수 없는 볼륨감 '눈부셔' - 스타뉴스
- '해외진출' 이다혜 치어, 명품 비키니 몸매 '헉' - 스타뉴스
- 'F컵 셀프 인증' 맥심女, '넘사벽' 볼륨美 과시 - 스타뉴스
- 선수 출신 맥심女, 속옷 실종 파격적 '우월 볼륨' - 스타뉴스
- 나인우, 군면제 되더니..비주얼 만개했네 - 스타뉴스
- 2025년도 BTS 지민의 해..166주 연속 스타랭킹 남돌 '1위' - 스타뉴스
- '새해 첫 훈훈' 방탄소년단 진, 아이돌차트 12월 기부스타 1위 - 스타뉴스
- '日음란물 논란' 박성훈 여파? '폭군의 셰프' 대본 리딩 취소 - 스타뉴스
- 강한나, '日음란물 업로더' 박성훈과 '폭군의 셰프' 출연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