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PO 진출이 목표” 하나원큐로 이적한 김시온의 각오

조영두 2023. 9. 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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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로 이적한 김시온(28, 175cm)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시온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트레이드 전날(3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목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오전에 침을 맞기 위해 한의원에 있었다. 근데 박정은 감독님께 전화가 오더라. 그때 느낌이 딱 왔다. 박정은 감독님이 하나원큐에 가게 됐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며 트레이드 당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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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하나원큐로 이적한 김시온(28, 175cm)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4일 부천 하나원큐와 부산 BNK썸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BNK의 가드 김시온이 하나원큐로 향했고, BNK는 반대급부로 2023~2024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 2025~2026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아왔다. 2014년 BNK의 전신 구리 KDB생명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몸담았던 김시온은 하나원큐에서 새로운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김시온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트레이드 전날(3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목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오전에 침을 맞기 위해 한의원에 있었다. 근데 박정은 감독님께 전화가 오더라. 그때 느낌이 딱 왔다. 박정은 감독님이 하나원큐에 가게 됐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며 트레이드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팀에 온지 열흘 정도 됐다. 생활 적응은 어느 정도 마쳤는데 팀 훈련 적응이 더 필요한 것 같다. 하나원큐는 퍼포먼스 훈련을 병행하는데 안 해본 동작들이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들과는 거의 다 친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시온의 트레이드 배경에는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김시온을 데려오기 위해 BNK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봤지만 끝내 불발됐다. 김시온이 앞선에서 힘을 낸다면 신지현, 정예림 등 가드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완 감독님께서 BNK에 있을 때와는 다른 농구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아직 전술적으로 맞춰보고 있는데 좀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솔직히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웃음). 안 하던 걸 하려고 하니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김시온의 말이다.

지난 시즌 김시온은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21분 29초를 뛰며 4.9점 2.4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BNK는 안혜지-이소희-한엄지-김한별-진안으로 이어지는 베스트5가 고정되어 있기에 주로 식스맨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확실한 주전 라인업이 정해있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시온은 “사실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가 잘 못하는데 코트에 오래 있으면 좋을 게 없다. 해야 할 역할과 주어진 일을 해야 코트에 있을 수 있다. 내 할 일을 잘한다면 출전 시간은 자연스럽게 길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프시즌 하나원큐는 김정은을 데려오며 리더의 자리를 채웠다. 또한 엄서이, 최지선 등을 영입, 벤치 멤버 보강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김도완 감독이 원하던 김시온까지 품으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시온은 “무조건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꼭 갔으면 좋겠고,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하나만 보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 (김)정은 언니가 ‘네가 잘하면 팀이 이긴다’라고 하셨는데 나와 팀 모두 같이 잘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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