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문제인지 100% 확신 못해"…'亞 최초 20-40' 대기록 향해 가는 김하성에 닥친 악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무엇이 문제인지 100% 확신하지 못한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 결장했다.
원인은 복부 통증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김하성은 복부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소식을 전했다. 샌디에이고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97.3 더 팬' 등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김하성은 검사를 받았다. 그들은 맹장염과 같은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100%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나는 이것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하성은 혈액 검사까지 받으며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멜빈 감독은 "그는 혈액 검사도 받을 예정이다. 그가 언제 돌아올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 부상과 관련해서 18일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43경기에 나서 133안타 17홈런 58타점 81득점 36도루 타율 0.265 OPS 0.763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SSG 랜더스)에 이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중 두 번째로 20홈런-20홈런을 도전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선수 최초 20홈런-40도루 대기록에도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복부 통증 부상이 심각하다면, 두 기록 모두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오클랜드를 상대로 10-1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후안 소토는 7회초 2점 홈런을 터뜨렸으며 8회초에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는 72승 7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7위다. 공동 3위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차는 6경기다. 12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
소토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기록, 숫자 모든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그냥 그라운드에 나가 경기를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당장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매일 열심히 경기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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