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동강특화단지 조성 6년 만에 정상화

김선덕 2023. 9. 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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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공사가 중단됐던 전남 고흥군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고흥군은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에 ㈜에이치케이글로벌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변경·지정해 20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는 당초 3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흥군 동강면 장덕리 일원에 29만 824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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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업시행자 변경·지정… 20일 기공식
사전 입주업체 19곳… 500여명 고용 효과

6년간 공사가 중단됐던 전남 고흥군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고흥군은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에 ㈜에이치케이글로벌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변경·지정해 20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는 당초 3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흥군 동강면 장덕리 일원에 29만 824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 조감도. 고흥군 제공
국비와 지방비를 제외하고 236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 이 농공단지는 농수산물 및 식료품 가공업체만 입주할 수 있는 지역특화 농공단지로 계획됐다.

하지만 2014년 ㈜동강특화단지개발이 민간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이후 2017년 공사가 본격화됐으나 2018년 초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돼 위기를 맞았다.

장기간 공사 중지 상태에서 2018년 12월 감사원 감사에 이어 2019년 6월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의 민간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한 뒤 보조금을 환수하는 행정처분까지 가야 했다.

이후에도 민간 사업시행자와 행정소송에 이어 군이 직접 공영개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설정한 필지 재매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고흥군은 농공단지 개발 재원 확충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 제3시행사 발굴에 주력했다. 제3시행사로 나선 기업은 에이치케이글로벌이다. 2022년 9월부터 1년간 40차례 이상 협상을 벌여 지난 8월 마침내 사업권 양도양수 절차를 최종 타결했다.

앞서 지난 4년간 1심, 2심 331회의 소송행위도 종결됐다. 준공된 이후 장기간 가동되지 않은 공공폐수종말처리시설도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82억원을 투입해 단지 내 100여명의 근로자가 생활할 수 있는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 입주 의향 업체 19곳을 확보한 고흥군은 농공단지 준공 이후 500여명의 고용인원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농공단지 정상화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인구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등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끄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흥=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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