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오랜만에 온 고향 '힐링' 누리자…대전 가볼만한 곳

가을밤 산책 코스 엑스포과학공원
도심 속 휴양지 장태산 자연휴양림
아이들과 함께하는 국립중앙과학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사진=대전관광공사 제공

온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대체공휴일까지 포함해 6일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오랜만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도심 속 휴양지를 찾아 '힐링'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정겨운 명절을 두 배로 따뜻하게 할 대전의 도심 속 휴식처를 소개한다.

엑스포다리. 사진=대전관광공사 제공

◇야간 명소 엑스포과학공원=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은 대전에서 가장 낭만적인 밤 산책 명소다. '한빛탑'이 뿜어내는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외벽 영상)와 물빛광장 음악분수가 한데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엑스포과학공원의 상징인 한빛탑은 '지혜로운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잇는 한 줄기 빛'이란 의미로, 높이만 93m다. 도심 야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돼 있으며,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스튜디오큐브 내 미디어아트 조형물. 사진=대전시 제공

인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의 화려한 조명은 물론, 스튜디오큐브에 조성된 미디어아트 조형물도 대표 야간경관 중 하나다. 25m 높이의 메인 조형물은 '우주와 자연, 인류의 빛'이라는 주제를 담아 형상화됐다. 서브 조형물은 '몽유도원도'에 한빛탑과 엑스포, 대청댐, 우주산업 등 지역 대표 이미지를 결합해 회화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엑스포다리와 한밭수목원 사이 원형잔디광장에 설치된 대형 꿈돌이. 사진=대전관광공사 제공

엑스포다리와 한밭수목원 사이 원형잔디광장에 설치된 대형 꿈돌이. 사진=대전관광공사 제공

한빛탑·엑스포다리 일대에서 빛과 영상, 예술과 과학이 결합한 거리를 한눈에 감상하는 건 물론, 초대형 꿈돌이와 나란히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형형색색 불빛의 엑스포다리와 한밭수목원 사이 원형잔디광장에 설치된 대형 꿈돌이는 내달 11일까지 운영됐다가, 잠시 철거 후 행사 철마다 상시 등장할 예정이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사진=대전시 제공

◇도심 속 휴양지 장태산 자연휴양림=서구 장안동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해발 306.3m 장태산 기슭에 조성된 민간자연휴양림으로 대전 팔경 중 하나다.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돼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가족들이 산림욕을 즐기는 휴양림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178만 1264명이 방문해 대전 관광지 중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휴양림 대표 시설은 높이 27m의 스카이타워다. 공중에서 느끼는 전율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도 있다. 회색 도심을 벗어나 신선한 숲속 공기를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힐링이 찾아올 것이다.

국립중앙과학관 전경. 사진=중앙과학관 제공

◇아이들과 함께하는 국립중앙과학관=유성구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을 흥미롭게 풀어낸 어린이들의 대형 놀이터다. 공간도 넓고 볼거리가 많아 어린 자녀·조카와 다녀오기 좋다. 중앙과학관은 △과학기술관 △자연사관 △인류관 △창의나래관 △천체관 △꿈아띠체험관 △생물탐구관 △미래기술관 △천체관측소 △어린이과학관 등 다양한 전시관과 각종 야외시설로 구성돼 있다. 추석 당일은 휴관하며, 나머지 기간에는 정상 운영한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중앙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추석에 맞춰 오는 28일과 30일 2일간 한가위 대잔치도 열린다. 가족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릴레이 미션, 나만의 팽이 꾸미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과학관을 둘러보고 문제를 푼 뒤, 미션지를 완성하면 풍성한 경품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