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 캠프콜번 본회의 심의 당일 전직원 워크숍?…부결 자충수 비난

김동수 기자 2023. 9. 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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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야당 “사업 주체 도시공사 직원 본회의장 참석 전무” 비판
하남도시공사 전경. 하남도시공사 제공

 

하남도시공사가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계획안에 대한 시의회 본회의 심의·의결이 있던 당일, 전직원이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떠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의안은 사전 소관 상임위 의결에도 불구, 야당 의원들의 반발 기류(경기일보 18일자 5면)가 이어지면서 본회의 통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태였다.

18일 하남도시공사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5일 제324회 임시회 중 2차 본회의를 열고 공사가 제출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안 의결의 건’을 상정한 뒤 심의에 나섰다.

그러나 오승철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찬성5, 반대5로 찬반 동수를 보이며 결국 부결 처리됐다.

해당 의안은 사전 소관 상임위 심의를 통해 의결된 의안 임에도 불구, 야당 의원들의 반대 기류가 급상승하면서 본회의 통과가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민선8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함께 추진 중인 최대 역점사업으로 하남시 하산곡동 209-9번지 일원 25만㎡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업무시설용지(39.1%), 교육연구시설(8%) 등 첨단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하남도시공사가 예비사업자 지위를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공사는 본회의 의결 당일인 지난 15일 충청권으로 1박2일 워크숍을 떠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부결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의안 심의가 예정된 이날 본의회장에 참석한 공사 관계자는 전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 야당 관계자는 “본의회 심의가 있던 날 정작 사업 주체인 하남도시공사 직원들이 자리에 없는 것은 의안 제출 기관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밖에 볼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5년 만에 워크숍으로 공사 사무실에 필수 인원만 남고 전 직원이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온 것은 맞다”면서 “다만 사전에 워크숍 일정을 시에 알렸고 또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것으로 본회의에서도 별 이상 없이 의결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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