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환경단체 "지식정보타운 보존녹지에 중학교 설립 반대"
과천지역 환경단체들이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내 보존녹지에 추진 중인 중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멸종위기 보호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데다, 발파 공사 시 환경오염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과천환경사랑연합과 (사)환경실천연합은 18일 과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정타 근린공원3 녹지에는 멸종위기 보호종 맹꽁이 등이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다”며 “지정타에 유일하게 남은 녹지공간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환경실천연합에 따르면 지정타 근린공원3 녹지에는 환경생태 등급이 2급으로, 법정보호종인 맹꽁이가 다수 서식하고 있어 암반이 분포해 있다.
또 이곳에는 암반이 분포해 있어 발파 공사 시 인근 아파트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근린공원3 녹지에 대한 식물의 생태 및 정밀 토양조사 없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맹꽁이 대량학살 불가피 및 불소 및 중금속 검출로 인한 수십억의 환경정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정타 개발 당시부터 보존녹지로 계획된 토지에 공사를 강행하면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시민들의 충분한 동의 없이 용도 변경을 추진하는 시의 행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근3녹지를 대상으로 중학교 신축 예정부지로 지정한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 시가 근린공원3 녹지에 대한 무단개발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대안부지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의 집단반발에 직면할 것”고 강조했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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