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내년 상반기 만기 PF 손실 최대 2.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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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 자금 경색을 촉발한 '레고랜드' 사태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은 다소 완화됐으나 건설사 우발 채무 규모는 최근 증가 추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말 건설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2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18조원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증가했다.
내년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PF로 기간을 좁히면 증권사들의 손실 규모는 1조4000억~2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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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 자금 경색을 촉발한 '레고랜드' 사태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은 다소 완화됐으나 건설사 우발 채무 규모는 최근 증가 추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말 건설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2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18조원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손실액이 최대 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1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 8곳을 포함한 총 23개사의 PF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업장별 부도율, 회수액 등을 바탕으로 시나리오 분석을 거친 결과 전체 증권사의 PF 손실액은 2조3000억~4조1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대형사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PF 손실 비중이 2~4% 수준에 그치겠지만, 중·소형사는 이 비중이 9~14%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재무 부담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내년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PF로 기간을 좁히면 증권사들의 손실 규모는 1조4000억~2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브릿지론 부실화에 따른 중후순위 대주의 채권 손실 가능성 높은 수준인 만큼 금융권의 PF부실화 영향에 따른 도미노 현상 발생 가능성도 지적됐다. 브릿지론 대부분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어서 향후 1년간 PF 손실 부담이 과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PF 업황이 지속할 경우 영업이익 대비 상당 수준의 PF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대형사는 PF 외에도 해외 대체투자, 기업금융 등의 규모를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위험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들의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4조8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3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본 PF는 16조8000억원, 브릿지론은 8조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본 PF(18조3000억원)는 감소한 반면 브릿지론(7조1000억원)은 늘었다. 이는 브릿지론 엑시트(회수) 지연과 대형 증권사의 우량 정비사업 대상 브릿지론 실행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92조5000억원에서 2021년 말 112조9000억원, 지난해 말 130조3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후 정체된 상태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2021년 말 0.37%에서 지난해 말 1.19%, 올해 6월 말에는 2.17%로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2021년 말 1.22%, 지난해 말 2.06%에서 지난 6월 말 4.61%로 급등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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