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대유행 조짐...백신 접종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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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지난 15일 인플루엔자(독감) 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 예방의 기본은 예방 접종이다.
백신 접종으로 독감의 발병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입원율·사망위험 등을 낮출 수 있다.
독감 백신 접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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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지난 15일 인플루엔자(독감)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이 예년보다 크게 유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례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독감 유행 주의보가 지속 발령 중이기 때문이다.
1년 내내 주의보가 이어진 건 통계를 집계해 감시 체계를 구축한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전국적인 인구 대이동 이후 환자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은 보통 11월쯤부터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4월 정도면 수그러든다. 독감 바이러스가 기온이 낮으면 활발하고 기온이 높으면 둔해지는 특성을 따져보면 올겨울 피크(정점)가 매우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독감의 유행 곡선은 기본이 포물선으로, 올라간 만큼 내려간다. 일찍 유행이 시작되면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해제도 늦어지게 된다. 쌍봉낙타의 등짝처럼 포물선과 작은 포물선이 겹치는 이중 포물선이 나타나기도 한다.
추석 대이동, 독감 대확산 우려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환자나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생긴 비말(飛沫)로 주변 사람에게 바로 전염되거나 비말이 묻은 물건을 손으로 만져 구강으로 옮기도 한다. 인구 이동이 감염 확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위에서 말한 추석 연휴가 대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는 이유이다.
독감 예방의 기본은 예방 접종이다. 백신 접종으로 독감의 발병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입원율·사망위험 등을 낮출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독감 백신 예방률은 70~90%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백신 속 항원이 다르면 예방률은 떨어진다. 예방 주사를 맞고 방심하다 독감에 걸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더라도 감기나 코로나19까지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독감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3일 정도이지만 사람에 따라 4~5일까지 가기도 한다. 전염력은 증상 발현 1~2일 전부터 발병 후 5~7일까지 왕성하다. 바이러스가 공기 중의 침방울(비말)을 통해 옮거나 손이나 공용 도구(대중교통 손잡이 등)를 매개로 옮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고열로 시작해 심한 두통·오한과 온몸의 근육통·관절통 등이 오고, 심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른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병 환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철저해야
독감 백신 접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휴지나 팔 옷소매로 입 가리기,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기, 40~60%의 적절한 습도 유지하기, 충분히 물 마시기, 과로 피하기, 고른 영양 섭취하기 등을 잘 실천해야 한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2023~2024년 무료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는 이달 2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생후 6개월부터 9세 이하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경험이 없는 경우, 접종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이며, 최초 1회 접종 시점으로부터 4주 후에 2회차 접종을 하면 된다. 독감 예방 접종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1회 접종에 한한다. 10월 5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다.
임신부 예방 접종도 10월 5일부터 시작한다. 접종 횟수는 1회로 임신 기간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65세 이상도 1회 접종한다. 75세 이상이면 10월 11일, 70~74세 이상이면 10월 16일부터 접종한다. 65~69세는 10월 19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이요세 기자 (yos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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