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호] photo news |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 “강대국 대리인 안 되겠다” 한·일·중도 참석, 尹 “세계 자유, 평화, 번영 기여”

박용선 기자 2023. 9. 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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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9월 5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7일까지 이어진 이번 정상회의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리 센 룽 싱가포르 총리, 사란 차런수완 태국 사무차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 등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정상(큰 사진)과 한국, 일본, 중국 등 22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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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연합
사진 1 연합뉴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9월 5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7일까지 이어진 이번 정상회의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리 센 룽 싱가포르 총리, 사란 차런수완 태국 사무차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 등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정상(큰 사진)과 한국, 일본, 중국 등 22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다. 주제는 ‘아세안의 중요성: 성장의 중심지(Asean Matter: Epicentrum of Growth)’였다. 이는 아세안이 다자 협력이나 양자 협력 관계에서 아세안 회원국의 주권을 존중하는 등 아세안의 관점을 중심에 놓는다는 개념이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5일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아세안은 어떤 강대국의 대리인도 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를 파괴적인 경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라”고 밝혔다. 동남아시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아세안이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겠다는 공개 선언이다. 아세안은 6억 인구를 가진 세계 5대 경제권이기도 하다. 이날 아세안 정상들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차기 의장국에서 미얀마를 빼기로 했다. 회원국의 알파벳 순서로 매년 의장국을 맡는 관행에 따르면, 2026년 의장국은 미얀마가 돼야 하지만 다음 순서인 필리핀에 넘긴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선 필리핀이 나섰다.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10년 넘게 대치 중이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우리는 분쟁을 일으키려고 하지 않지만, 우리의 주권, 주권적 권리 그리고 남중국해에서 우리의 해상 관할권에 대한 도전에는 언제나 어느 것이든 일어나 맞서는 것이 국민으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의무”라고 밝혔다. 이에 리창 중국 총리는 “국가 간 갈등을 다룰 때 ‘신냉전’이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국이 차이와 분쟁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7일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함께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 각국의 아세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 1).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 일본, 중국이 힘을 모은다면 아세안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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