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유흥가·강력범죄 예상 지역에 '형사기동대' 집중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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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살인사건 같은 강력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형사기동대를 유흥가 및 범죄 예상 지역에 집중 투입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사기동대는 검거·수사만 하는게 아니라, 유흥가 주변이라든지 범죄 예상되는 지역에 다수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며 "위화 효과와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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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대·1300여명…차량 이용해 10명 팀단위 운영 예정
(서울=뉴스1) 조현기 송상현 기자 = 경찰이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살인사건 같은 강력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형사기동대를 유흥가 및 범죄 예상 지역에 집중 투입한다. 그간 경찰 강력팀이 사후 검거·수사에 초점을 맞췄다면 형사기동대는 증강된 인력으로 범죄 예방 활동까지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사기동대는 검거·수사만 하는게 아니라, 유흥가 주변이라든지 범죄 예상되는 지역에 다수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며 "위화 효과와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기동대 (구성은) 절반 정도는 기존 시·도청 강력수사대에서 편성했고, 나머지 600명은 경찰서 강력팀 인원"이라며 "제주·세종을 제외한 16개청에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형사기동대의 업무 범위를 묻는 질문에 "기존 강력팀은 예방 활동은 안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형사기동대는 예방활동과 수사 활동의 비중이 반반 정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의 차이와 관련해선 "기동순찰대는 지구대·파출소 순찰을 지원하고 선도하는 역할이고, 형사기동대는 규모가 있거나 우범지역 및 유흥가에 대한 특별예방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모든 경찰관서에 범죄예방대응과 신설 △경찰관서 관리기능 인력 감축 및 치안현장 재배치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 운영 등 현장 치안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재편안'을 발표했다.
재편안에 따르면 경찰은 관리업무 위주의 부서들을 통폐합해 확보한 내근 인력 2900명을 치안 현장으로 배치한다.
구체적으로 시도청과 경찰서 강력팀 일부 인력을 전환해 전 시도(세종·제주 제외) 산하에 권역별 형사기동대(16개대·1300여명)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형사기동대는 유흥업소 주변 등 우범지역에 다수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조직·집단범죄 등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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