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너시속' 같은 사랑 하고파…운명은 만들 수 있어" [인터뷰M]

장다희 2023. 9. 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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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효섭이 '너의 시간 속으로' 속 캐릭터처럼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안효섭은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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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효섭이 '너의 시간 속으로' 속 캐릭터처럼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안효섭은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대만의 인기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이번 작품에서 안효섭은 2023년의 구연준과 1998년 남시헌으로 분해 시공간을 초월한 진한 로맨스를 그려냈고, 상대역 전여빈을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는 절절함을 이끌어냈다.

특히 안효섭은 10대 후반부터 20대, 30대, 40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간대별로 캐릭터의 눈빛이 달라 보였으면 좋겠더라. 사람 얼굴에서 바꿀 수 없는 건 눈빛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각 나이 대마다 시헌만의 눈빛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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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감정선이 정말 중요했다. 내가 연기를 해야 하는 나이대가 많다 보니까 외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고등학생 때는 고등학생처럼 보이고 싶어서 생머리를 연출했다. 20대 땐 대학생들 꾸미기 시작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 가르마를 타봤고, 30대 땐 머리를 쓸어넘겨 봤다. 장발로 등장한 40대에서 말이 많지만, 이 나이대에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안효섭은 "40대 시헌을 연기하면서 '깔끔한 모습보다는 장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장발로 해도 되냐'고 의견을 냈다. 원작에선 깔끔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내가 시헌이라면 깔끔한 모습으로 지낼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라. 깔끔하게 지낼 수는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효섭은 "내가 또 의견을 낸 부분이 있다. 나중에 내가 웹툰 회사 스타트업 사장이 되지 않느냐. 원래는 웹툰 회사가 아니라 배달 앱 사장이었다. 너무 뜬금없었다. 작가님의 의도는 미래를 내다보고 성공하는 CEO였다"면서 "왜 웹툰 회사 사장으로 했냐면 늘 의미 없이 만화책을 보는 장면이 많았다. 만화책을 많이 봤는데 웹툰으로 연결 지으면 어떻냐고 작가님께 물어봤는데 다행히 내 의견을 수렴해 줬다. 별 건 아니었지만 나한테는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말하며 뿌듯한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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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넘어, 영혼까지 사랑하는 이야기'에 공감을 했다는 안효섭은 "이런 사랑을 믿는 편이다. 안효섭으로서 그런 사랑이 아직까진 오지 않았지만 내가 이 역할을 한 이유 중 하나는 이 정도 크기의 사랑을, 내가 몇 번씩 희생하는데 '과연 이걸 내가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 안효섭이 이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믿고 싶다. 이 사랑에 대해서"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이기적이면 안 되고 이타적인 것도 안 된다. 서로의 노력이 신뢰가 발판이 돼 같이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나만 희생한다면 그 사랑은 언젠가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사랑은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난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악기를 배우는 것처럼 공부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운명을 믿느냐'는 질문에 안효섭은 "믿는다. 믿긴 하는데, 운명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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