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베스칼 "쉬운 기믹, 그렇지 못한 짤 패턴"

피지컬형 가디언…클리어 어렵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수치 높은 편

- 신규 가디언 '베스칼'

스마일게이트 MMORPG 로스트아크에 9월 13일 신규 가디언 '베스칼'이 업데이트됐다. 많은 유저들이 "드디어 지겨운 두꺼비에서 탈출하게 되었다"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베스칼은 음파 탐지, 흡혈, 어둠 등 '박쥐'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콘셉트를 총집합한 가디언이다. 칼엘리고스 등 날개가 달린 대부분의 가디언이 그렇듯 매우 날렵하고 사람을 화나게 하는 패턴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매칭 파티로 클리어한 결과 두꺼비라고 불리는 '가르가디스'와 느낌이 비슷했다. 신호탄과 페로몬 폭탄으로 충분할 정도로 배틀 아이템 중요도는 낮다. 대신 자잘한 패턴에 순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피지컬이 요구된다.

베스칼은 기믹이 중요한 가디언이 아니다. 음파 탐지 좀 실패하고 투 다운을 좀 많이 당한다고 해도 클리어 타임이 늘어질 뿐 전멸에 이르지는 않는다. 누울 때마다 화가 치솟아 오르며, 과다 출혈로 "체력 퍼가요~"를 외치는 베스칼이 얄미울 뿐이다.

다만 클리어 타임이 늘어지다 보면 절로 스트레스를 받는 게 문제였다. 아무리 짤 패턴에 익숙하지 않다지만 다운시키는 스킬이 너무 많아 하루 종일 누워있다 보면 "아니 가디언 토벌에서 이렇게까지 사람을 짜증 나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매칭 파티 국룰은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듯 하다. 1번 신호탄 이후 음파 탐지 기믹에 신호탄이 세 개 쯤 터지거나, 아예 안 터지는 파티도 있었다. 페로몬 정수 역시 아예 나오지 않거나 페로몬 범벅이 되곤 했다.

출시된 지 좀 지난 레이드라 이미 박쥐 빡숙이 된 사람도 있겠지만, 카멘에 전념하느라 일일 숙제를 유기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매칭 파티를 위해 알아둬야 할 베스칼의 핵심 패턴을 정리해 봤다.

 

■ 음파 탐지: 신호탄 or 가만히 있기

- 이 패턴이 보이거든 침착하게 신호탄을 던져보자

베스칼이 보라색 기운을 내뿜으며 음파 탐지를 시도한다. 패턴 파훼에 성공하면 15초 동안 '고양이 발걸음'이라는 버프를 얻는다. 고양이 발걸음은 공격력 증가, 자원 회복량 증가, 스킬 재사용 시간 감소라는 달달한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클리어 타임 단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파훼하기 위해서는 베스칼이 음파 탐지를 시도하는 동안 아무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동, 스킬 사용은 물론 다운 후 자연스러운 기상 모션까지 해당된다. 패턴 파훼에 실패하면 자신의 발 밑에 보라색 탐지 장판이 생성되며 기절 상태에 빠진다.

히든 패턴 파훼 방법으로 음파 탐지 시 신호탄을 던질 수 있다. 이 방식으로 파훼할 시 베스칼이 도주하기 전까지는 신호탄 파훼가 사용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의하자. 페로몬 정수를 던진 이후에는 신호탄 파훼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 협동 카운터: 못 치면 클리어 타임 한 세월

- 불그스름한게 딱 보스가 나올 자리처럼 생겼다

보스가 중앙으로 이동 후 어둠을 흩뿌리기 시작하면 협동 카운터의 전조다. 베스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여러 개의 장판이 생기는데 그 중 빨간 장판이 진짜 베스칼이다. 빨간 장판 앞에서 대기하다 함께 카운터를 치면 된다.

베스칼이 사라지면 보통 매칭 파티 기준 한 곳에 모여 장판을 유도한다. 이후 2명이 협동 카운터에 성공하면 '광분의 피' 버프를 얻는다. 35초간 공격력, 자원 회복량, 공격 속도 및 이동 속도가 증가하고 스킬 재사용 시간이 감소하는 버프로 이 역시 클리어 타임 단축에 필수적이다.

협동 카운터에 실패해도 상심할 것 없다. 이후 바로 도주하기 때문에 페로몬 정수를 던져주자. 다만 지긋지긋한 박쥐의 얼굴을 더 오래 봐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지수가 약간 상승할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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