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위기' 큐리언트, 416억 유상증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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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41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늘려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큐리언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실이 누적되며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해 77.2%에 이어 올해도 해당 비율이 50%를 넘어섰는데 2년 연속 손실률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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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직후 1주당 0.3주 비율 무상증자
확보된 자금 임상 개발에 활용할 예정
큐리언트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41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늘려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800만 주를 주당 521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6023270453주를 배정하게 된다. 또 유상증자 직후 1주당 0.3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큐리언트는 이번 증자와 별도로 3자배정 및 전략적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본요건 미충족으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에 대한 우려는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자신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연내 추진 중인 기술이전 이후 2024년부터 차례로 계획되고 있는 대규모 기술이전이 있을 때까지 임상 개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큐리언트는 △아드릭세티닙(Q702)의 키트루다 병용임상 △아드릭세티닙의 희귀혈액암 및 백혈병 임상연구 △Q901의 유방암, 폐암, 췌장암 임상 △Q901의 키트루다 병용임상 등의 임상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큐리언트의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은 현재 머크(MSD)와 공동개발로 키트루다 병용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단독요법 임상 1상의 용량증가 시험을 완료한 큐리언트는 임상 1상 데이터를 오는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한다. 또 아드릭세티닙은 메이요 클리닉 및 MD앤더슨 암센터와 신속 허가가 가능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Q901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기관인 국립암연구소(NCI)와 소세포성 폐암 치료에 대한 협력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유방암·폐암·췌장암 등에 대한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드릭세티닙과 마찬가지로 Q901도 MSD와 키트루다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그간의 임상 결과로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에 대한 파트너링이 긴밀하게 진행 중"이라며 "세계 유수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큐리언트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치료제의 기술가치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실이 누적되며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여있다. 올 상반기에만 법인세차감전 순손실이 131억 원에 달해 자기자본 대비 손실률 54.4%를 기록했다. 지난해 77.2%에 이어 올해도 해당 비율이 50%를 넘어섰는데 2년 연속 손실률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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