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장편소설 '파과' 뮤지컬로 재탄생…이지나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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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장편소설 '파과'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공연 제작사 PAGE1은 "뮤지컬 '파과'가 내년 3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 출간된 소설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 '조각' 캐릭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여성 서사를 탄생시켰다.
연출은 뮤지컬, 연극, 무용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천후 크리에이터 이지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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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작사 PAGE1은 "뮤지컬 '파과'가 내년 3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 출간된 소설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 '조각' 캐릭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여성 서사를 탄생시켰다. 노화로 표상되는 '빛나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찰나의 시선을 담은 소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 조각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쫓는다. 여기에 조각의 변화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투우, 변화의 발단이 되는 강 박사 등과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연출은 뮤지컬, 연극, 무용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천후 크리에이터 이지나가 맡는다. 이지나 연출은 "나이 듦에도 아직 살아있는 단맛을 은유하는 인간에 대한 찬양"이라는 말로 이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 이후 삶의 희로애락을 외면하고 살아온 조각의 삶은 어떻게 보면 지독히 스산한 사랑 이야기와 같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제작사 PAGE1의 4년 만의 초연 신작이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뮤지컬 '곤 투모로우' '차미',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뮤지컬 '차미' 등 독창적 소재와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제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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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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