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3.891%로 연중 최고치… 변동성 주의보[채권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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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이 3.9%대를 코 앞에 둔 3.891%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10년물도 연고점(3.986%)를 단 0.4bp(1bp=0.01%포인트) 남겨둔 상황이다.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4bp 오른 3.913%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3.9%대를 단 1bp, 10년물은 4%대를 단 2bp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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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10년 국채선물 순매수세
단기자금시장 수급 리스크 여전
CD·CP 91일물, 재차 상승세 지속
FOMC까지 겹쳐… 악재 민감도↑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이 3.9%대를 코 앞에 둔 3.891%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10년물도 연고점(3.986%)를 단 0.4bp(1bp=0.01%포인트) 남겨둔 상황이다. 3년물의 종전 최고치는 지난 11일 3.865%였다. 나아가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 모두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시장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4bp 오른 3.98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8bp 오른 3.862%, 30년물은 4.6bp 오른 3.818%로 마감했다.
3년물은 3.9%대를 단 1bp, 10년물은 4%대를 단 2bp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3년물은 이날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 지난해 11월10일 종가 기준인 4.033%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은 연중 고점(3.986%) 대비 0.4bp 낮은 수준이다.
국채선물도 약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내린 103.00에 마감했다. 은행이 5740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303계약, 금융투자가 2393계약, 투신이 1827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7틱 내린 108.23을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953계약, 은행이 86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077계약 순매수했다.
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악재에 민감한 국면”이라면서 “시장 움직임이 지금 무거운 상황인데 강할 때는 많이 못 가고 이런 점을 보면 포지션들이 좀 무거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전고점 수준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도 강하게 형성이 되지 못했다”면서 “경계감만 있는 모습인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끝나고서도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시장에선 미국 9월 FOMC에 대한 우려도 만연하다. 금리 동결 결과는 차치하더라도 점도표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서 다소 매파적인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단기자금시장 리스크도 현재 진행형이다. CD와 CP91일물 모두 금리가 상승한 점도 주목된다. CD 91일물 금리도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790%에 호가됐다.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 지난 1월16일(3.790%) 수준이다. 같은 날 CP 역시 전거래일 대비 1bp 상승, 지난 3월22일 수준인 4.0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회의까지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은 극대화될 전망이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단기자금시장이 안 좋은데 이러면 로컬은 소극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은행도 계속 은행채와 CD쪽 압박이 이어지는 데다 최근 공사채 발행들도 잇따르면서 국고채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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