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중·저신용 대출 연체율 4% 넘어…인뱅 3사 중 1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중·저신용(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 대출 연체율이 4.13%에 달했다.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토스·케이뱅크) 3사 중 제일 높은 수준이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저신용 대출 연체율은 2.79%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 4.13%, 토스뱅크 3.40%, 카카오뱅크 1.68% 순이다.
전체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1.2%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토스뱅크가 1.58%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가 1.57%, 카카오뱅크가 0.77%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제외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62%인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전문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높은 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 대출 공급’이라는 인가 취지에 따라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높여야 해 고금리 시기 건전성 관리가 더욱 쉽지 않다.
올해 8월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8.4%, 케이뱅크 25.4%, 토스뱅크 35.6%로 집계됐다. 3사 모두 연말 목표치(30%, 32%, 44%)에 미달해 하반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양경숙 의원은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대출 연체율이 오르는 추세로, 고금리 상황에서 향후 연체율이 더 상승할 수 있다”며 “국내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건전성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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