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으로 웹툰 휴재…'주가 흔들' 와이랩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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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기반 종합 콘텐츠 회사 와이랩의 인기 웹툰이 인종 차별 논란으로 북미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주주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소식으로 반등하자마자 악재가 발생한 것.
참교육은 와이랩이 보유한 주요 IP(지적재산권)로 네이버웹툰 월요일 인기 1위 자리를 달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 크다.
와이랩 지분(9.67%)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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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기반 종합 콘텐츠 회사 와이랩의 인기 웹툰이 인종 차별 논란으로 북미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주주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소식으로 반등하자마자 악재가 발생한 것. 증권가는 이번 이슈가 기업 펀더멘탈을 훼손할 치명적인 문제는 아닌만큼 단기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와이랩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3.58%) 내린 1만23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와이랩의 대표작 '참교육'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논란이 된 참교육 125화는 한국의 한 학교가 배경이 된다. 이 학교의 학생이자 일진으로 그려진 등장인물 '이묵현'은 에티오피아 출신이다.
해당 일화에서 이묵현이 백인 혼혈인 교사에게 '미국에서 옐로우 ㅁ키(원숭이)라는 말 들어본 적 없느냐'며 조롱하자 교사는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N워드를 내뱉는다. 해당 표현은 통상 '깜둥이'의 영어식 표현으로 번역된다.
이에 영어권 독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고 논란이 일자, 지난 16일 네이버웹툰은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영어명 'Get Schooled')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신화인 125화를 삭제하고 장기 휴재에 들어간 상황이다.
참교육은 와이랩이 보유한 주요 IP(지적재산권)로 네이버웹툰 월요일 인기 1위 자리를 달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 크다. 부진한 흐름을 딛고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이랩의 상승흐름이 이대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다.
와이랩은 지난 7월 20일 상장 첫날 2만2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상장 초 큰 변동성을 보이며 7440원의 최저가로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공모가 9000원을 하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이다가 8월 들어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와이랩 지분(9.67%)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네이버웹툰 상위 순위에 와이랩의 콘텐츠가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도 기대를 높였다.
증권가는 인종차별 이슈가 단기적 악재는 맞지만 기업가치를 훼손할 만큼 중대한 악재는 아니라고 평가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 연구원은 "주가에 북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히 반영돼 있었다"며 "인종차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IP가 단일하거나 소수였다면 영향이 더 컸을 것으로 보이지만 와이랩의 경우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기업이기에 장기적으로 주가를 억제할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와이랩이 보유한 또 다른 IP들이 참교육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와이랩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웹툰 저작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랩은 국내 최대 웹툰 저작권을 보유한 제작사로 안정적인 수급, 웹툰제작 밸류체인의 체계화, 레이블을 기반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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