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클린스만 지도력 우려 “아시안컵 전망 불투명”…“재택근무 선호 감독, K리그 관전만으로 화제” 비꼬기도
일본 언론마저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지 ‘도쿄스포츠신문’은 18일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인 클린스만 감독이 첫 승리에 성공했지만, 아시안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치른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 후 6경기 만에 처음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도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멤버로 대표팀을 꾸리고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다.
도쿄스포츠신문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의구심은 사우디전 승리에도 오히려 더 커졌다”면서 “그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비판이 승리 관련 긍정적인 반응보다 우선시되고 있다”고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부정적인 여론의 배경으로 간략하게 “본업인 한국 대표팀 감독직보다 다른 것들에 더 관심을 보이는 태도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해외 재택근무를 좋아하는 클린스만 감독이 K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것만으로도 뉴스가 된다고 비꼬았다. 이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주말 이틀 연속 K리그 경기를 본 것으로 화제가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라면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상주 약속을 어겨 비판 여론이 높다는 것도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 여론을 의식해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에 남아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려던 일정을 변경해 K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강원FC전을 지켜보고, 1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광주FC전을 보며 K리그 선수들을 점검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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