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전국조폭연대’ 34명 등 66명 검거...SNS로 세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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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MZ세대로 구성된 충남지역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32명과 2002년생 전국조폭연대 '전국회' 34명 등 66명을 검거해 가담자 8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5700만원을 몰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경환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범행에 직접 가담한 'MZ 조폭'과 'A파' 기성세대 조직원, 2002년생 '전국회'에 가입한 21개의 폭력조직과 배후 조직까지 철저히 수사해 폭력조직을 해체시키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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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충남경찰청은 MZ세대로 구성된 충남지역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32명과 2002년생 전국조폭연대 ‘전국회’ 34명 등 66명을 검거해 가담자 8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5700만원을 몰수했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22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왔으며, A파 조직원 10명은 대포통장을 판매한 다른 지역 조직원을 감금하고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파는 같은 해 12월 경기도 안양에서 전국 21개 폭력조직의 2002년생 조직원이 연대한 신흥 폭력조직 ‘전국회’에도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기권 조폭과 시비가 붙자 둔기 등으로 머리를 때려 7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범행도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전국회 회동에 참석한 38명을 특정하고 이 중 34명을 검거해 전국회를 와해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범죄수익금 57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했다고 덧붙였다.
전국회 조직 당시 MZ 조폭들은 ‘전국구 깡패가 되려면 인맥이 넓어야 한다’는 문구를 공유하면서 SNS로 연락체계를 구축, 또래 조폭 모임을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의사결정권자를 ‘두목’이 아닌 ‘회장’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불법도박사이트 운영과 대포통장을 유통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를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폭력조직 이름도 문신으로 새겨 기존 폭력조직원과 차별화했으며, 조직운영자금은 조직원 각자 내는 회비로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환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범행에 직접 가담한 ‘MZ 조폭’과 ‘A파’ 기성세대 조직원, 2002년생 ‘전국회’에 가입한 21개의 폭력조직과 배후 조직까지 철저히 수사해 폭력조직을 해체시키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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