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000만원 넘는 가방인데"…디올 이어 샤넬도 '본드 변색' 논란

새 상품서도 본드 변색으로 소비자 불만 잇따라
샤넬 "구입일로부터 5년 내 A/S 가능…5년 지나면 어려워"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샤넬이 지난 1일 호주와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가격을 인상해 조만간 국내 인상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2023.9.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샤넬 가방 구매한지 10개월 만에 본드가 올라왔습니다. 명품이라고 부르면 안 될 것 같아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일부 제품에서 본드가 변색을 일으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네이버 중고 명품거래 플랫폼 시크에서는 최근 샤넬 제품의 본드 변색 문제가 불거졌다.

본드 변색은 제작 당시 바른 본드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돼 제품 위로 올라와 얼룩이 생기는 현상이다.

심지어 지난달 샤넬 가방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사용하지도 않은 새 상품인데 본드가 올라와 있다"며 황당해했다.

샤넬 방침상 심의를 거친 후 제품 이상으로 판정될 경우 1년 내 교환 및 환불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1000만원 내외의 제품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데에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디올도 북토트를 비롯한 주요 제품에서 본드 변색 문제가 잇달아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편이 지속됐다.

디올은 본드 문제가 대량 발생하자 구매 후 5년 안에는 A/S를 해주는 대책을 내놨다. 심사 후 수리를 해 주고 수리 불가 시 교환, 교환 불가 시 환불이 진행되는 절차다.

샤넬 관계자는 뉴스1에 "A/S는 품질 보증 기간 내에 제공하고 있다"며 "핸드백 제품의 경우 품질 보증 기간이 구입일로부터 5년이라 5년이 경과한 시점부터는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