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나면 오르는 코스피, 반등 공식 이번에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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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6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횡보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데다 연말까지 이어질 수급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 여러 변수를 두고 관망하려는 심리가 증권가에 퍼지고 있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명절 연휴 전 증시는 약세를 보이지만 연휴가 끝난 뒤 상승한다는 '명절 징크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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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6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횡보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데다 연말까지 이어질 수급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 여러 변수를 두고 관망하려는 심리가 증권가에 퍼지고 있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명절 연휴 전 증시는 약세를 보이지만 연휴가 끝난 뒤 상승한다는 '명절 징크스'가 있다.
18일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확인해 본 결과,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설 연휴까지 총 11번의 명절 연휴 전 5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총 5차례였다. 특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재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등의 매크로 이슈가 있었던 지난해 설 연휴 전 5거래일 동안은 6% 이상 하락했다.
연휴 전 등락률은 '마이너스' 였지만 통상 연휴 이후 반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설 연휴를 앞두고 급락했던 지난해에도 연휴 이후 5거래일 동안 지수는 3.96% 오르며 반등했다.
한국 시장 휴장 중에도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국 증시는 여전히 열리고 각국의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게 되는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준다. 당장 이달 2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휴 중인 29일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지난달 수치가 나온다.
이번 명절 이후에도 전과 같은 증시 상승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증시 전문가들은 방어적인 흐름을 예상했다.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환율과 유가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주로 선물 수급으로 시장에 대응했으나 최근 프로그램 중심으로 현물 매도도 나타나고 있다. 환율과 유가 상승의 조합은 국내 물가와 기업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장기화된다면 경기 경로와 이익 추정치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FOMC 확인 이후에도 방어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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