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출전하는 이강인, 우승하고 돌아와라'→PSG 입장에선 도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 소속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 프랑스 현지에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1은 18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로 출전한다. PSG의 관대함에는 미묘한 전략이 숨어있다'며 '2200만유로에 영입한 선수를 2주 동안 내보내는 것은 PSG의 도박이다. 이강인은 최소 4번의 PSG 경기에 결장할 것이다.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PSG는 2주 동안 이강인을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으면 21개월 동안 이강인을 잃을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병역 의무가 있는 한국 선수가 유일하게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거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것 뿐이다. 손흥민도 같은 상황에 있었다. 손흥민은 5년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 소집된다. 젊은 재능을 21개월 동안 잃는 것은 PSG에게 매우 나쁜 일이 될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의 병역 문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PF 역시 '선수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이강인이 중요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병역 의무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PSG가 몇 주 동안 이강인 없이 지내야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클럽들의 한국 선수들의 병역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PSG는 오는 20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PSG가 올 시즌 초반 치른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열린 니스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5라운드를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니스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기간 중 대표팀에 합류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 쿠웨이트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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