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이탈리아 5개 주에 유플라이마 공급

이탈리아 아달리무맙 시장 20% 차지

셀트리온 유플라이마<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탈리아 5개 주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공급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가 올 3분기 개최된 이탈리아 캄파냐·움브리아·피에몬테·몰리제·발레다오스타 주정부 입찰에 참여해 낙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5개 주정부는 이탈리아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 이미 지난달부터 유플라이마 공급이 시작돼 계약에 따라 향후 1~3년간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유플라이마는 올 1분기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 베네토주에서 개최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도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유일하게 80mg 용량을 보유하는 차별점이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시장 선점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 롬바르디아, 라치오 주에서는 아달리무맙 고농도 제품만을 대상으로 입찰이 열려 유플라이마가 낙찰되는 등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28조원에 달하는 미국 애브비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류마티스관절염, 소아특발성관절염, 건선, 크론병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유플라이마는 유럽 내 처방 확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5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연말 소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0mg 용량 허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럽 내 유플라이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원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탈리아 법인장은 “유플라이마가 동사의 유럽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국가별 입찰에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