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인기 되찾았으면”, PNC 우승 원동력 ‘확고한 목표 덕’ 신명관 감독의 바람[SS인터뷰]

김민규 2023. 9.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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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인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3'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신명관 감독은 "2019년, 2022년 PNC 때 사실 우승권에 근접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다"며 "이번에 우리 국가대표팀이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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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 ‘PNC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 선수단. 사진 | 크래프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인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3’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첫 대회였던 ‘PNC 2019’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이 4년 만에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선수단은 우승 원동력을 ‘확고한 목표’로 꼽으며 진심이 담긴 바람을 전했다.

한국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PNC 2023’ 마지막 날 경기에서 치킨을 뜯는데 성공하며 65점을 획득, 누적 포인트 총합 17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영국(140점)과 베트남(138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신명관 감독은 “2019년, 2022년 PNC 때 사실 우승권에 근접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다”며 “이번에 우리 국가대표팀이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노닉스’ 나희주는 “2019년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서 행복하다”고 했고, 첫 한국대표에 뽑혀 PNC 무대를 밟은 ‘헤븐’ 김태성은 “내 첫 우승커리어가 PNC여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3’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신명관 감독. 사진 | 크래프톤


사실 한국은 2019년 열린 첫 PNC에서 ‘1위’를 달리다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 4위로 마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올해 세 번째 대회 만에 기다렸던 우승을 차지한 것.

신 감독은 “한국대표로 뽑힌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해줬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처음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태성도 이렇게 부담되는 대회에서 본인의 몫을 다해준 것 같다”며 “우리 네 선수 모두에게 무척 감사하다. 그리고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대회 마지막 날, 한국은 영국과 베트남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지켜냈다. 특히, 14매치에서 한국은 20킬을 올리며 치킨을 획득했고, 17매치에선 숱한 위기 속에서도 생존하면서 ‘로키’ 박정영의 활약 덕분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끝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뽐낸 셈.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비켄디’와 ‘태이고’ 맵에서 약점이 있어서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미라마’와 ‘에란겔’ 맵은 원래 장점이 있어서 딱히 건드리지 않았다”며 “사실 다른 팀들이 쫓아온다는 부담감이 들면 선수들의 제 경기력이 안 나온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웃으면서 경기할 수 있도록 평상시와 같은 날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 ‘PNC 2023’ MVP에 오른 ‘서울’ 조기열. 사진 | 크래프톤


그러면서 우승 원동력으로 굳건한 목표 의식을 꼽았다. 신 감독은 “거짓말이 아니라, 우승이란 확실한 목표가 원동력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도 공감했다. 대회 전체 MVP(최우수선수)에 뽑힌 ‘서울’ 조기열은 “가장 큰 원동력은 목표가 굳건했기 때문이다. 우승에 대한 목표가 확고했기에 지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나희주는 “항상 목표는 우승이었다. 항상 생각한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했고 결국 이뤄냈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 감독은 “국가대항전은 전 세계 팬들의 주목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한국에서 인기가 조금 식어가고 있는 걸 느끼고 있는 입장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우승해서 팬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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