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유가족, 박희영 구청장 사퇴 촉구…"아무도 책임 안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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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18일 "참사 발생 1년이 다 돼 가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출석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와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박 구청장은 사퇴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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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용산구청, 재난안전책임기관으로서 책임져야"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18일 "참사 발생 1년이 다 돼 가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출석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와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박 구청장은 사퇴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가족들은 회견에 앞서 박 구청장의 사퇴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박 구청장이 참사 책임을 지지 않고, 구청장 자리만 지킨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박 구청장은 이태원참사에 본인 책임이 없다고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도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종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10·29 이태원참사 TF 변호사는 "인파 사고 위험성을 몰랐다는 건 변명"이라며 "비록 재난안전법상 주최자가 없는 지역 행사더라도 피해를 예측할 수 있던 용산구청은 당연히 재난안전책임기관으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구청장은 재판 과정에서 핼러윈데이는 주최가 없는 행사로 재난안전법상 관리 책임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오후 1시58분쯤 박 구청장이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유가족들은 사퇴하라고 구호를 외쳤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진 않았다.
박 구청장은 10·29 이태원참사 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박 구청장은 지난달 7일 법원이 보석 청구를 인용하면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석방된 이후 구청에 출근하고 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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