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테이블을 의자로 쓰다 '콰직'…사과는커녕 한다는 말이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손님이 테이블 부쉈습니다, 자영업자는 죄인입니까'라는 제목의 한 카페 사장님 글이 화젭니다.

매장에는 홀로그램 아크릴 테이블이 2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 손님이 테이블을 만져보고는 그 위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무게를 이기지 못한 테이블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다행히 손님이 넘어지지 않아 다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손님 일행들이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본드로 고치라며 떠나려 한 겁니다.

이에 아크릴 테이블이라 본드로 고칠 수 없다고 하자 이들 일행은 "안 다친 걸 감사히 여겨라" "의자처럼 생겨서 헷갈렸다, 테이블이라 적어놓지 다쳤으면 어쩔 뻔했냐"며 오히려 따졌다고 하는데요, 사장님도 변상하라고 맞섰더니, 한방병원에서 일한다는 남성은 가서 MRI를 찍어보겠다며 명함만 주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벌써 두 번째 테이블 파손이었고, 그때마다 안 다친 걸 감사히 여기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장님은 자신이 죄인이냐며 하소연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재물손괴로 신고해라" "저게 어떻게 의자로 보이냐"는 등 응원의 글도 남기는 한편, "저 테이블은 쓰지 말아야겠다" 등의 조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효선, 화면출처 :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