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박희준 시집 ‘안 봐도 비디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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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봐도 비디오'는 아이가 짓고 있던 무궁무진한 무표정이다. 네가 그곳에 혼자 남아서 나도 이곳에 혼자였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들었다" 이근석 시인은 박희준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안 봐도 비디오'에 대해 이같은 평을 남겼다.
18일 박희준 시인은 자신의 첫 시집에 대해 "오랫동안 담금질하고 그보다 더 오랫동안 벼리고 벼려 마침내 세상에 선을 보이는 첫 시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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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 봐도 비디오'는 아이가 짓고 있던 무궁무진한 무표정이다. 네가 그곳에 혼자 남아서 나도 이곳에 혼자였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들었다" 이근석 시인은 박희준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안 봐도 비디오'에 대해 이같은 평을 남겼다.
강원도 춘천의 강원도민일보 편집기자로 근무하면서 시를 쓰는 박희준 시인의 첫 시집 '안 봐도 비디오'가 출간됐다.
18일 박희준 시인은 자신의 첫 시집에 대해 "오랫동안 담금질하고 그보다 더 오랫동안 벼리고 벼려 마침내 세상에 선을 보이는 첫 시집"이라고 소개했다.
박 시인은 사람과 사람 간의 복잡한 감정을 길게 서술하는 게 아닌 몇 개의 단어와 몇 개의 현상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것에서 시의 매력을 느꼈다. 수학과 과학처럼 원인과 과정, 결과를 정확하게 도출해내지 않아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몇 개의 단어가 만들어내는 시의 세계를 사랑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에서 꺼낸 한 조각이 우연히 책을 집어 든 독자 무의식 세계의 조각과 맞아떨어지길 바라고 있다. 끝내 교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문장만 살아남아 그 사람의 인생에 실낱같은 힘이라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추구하는 시는 '손가락 하트' 같은 것이다. 손가락 두 개가 겹쳤을 뿐인데 사랑이라는 큰 의미를 내포하는 것처럼 작은 동작 하나로도 독자들의 삶에 스며들 수 있는 시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학평론가인 박성현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시인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에 대한 55편의 기록이다. 시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장간에서 강철이 단련되듯 끊임없이 단련되는 존재임을 이번 시집이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시인은 1988년 무주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성장했다. 한남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2023년 '시와정신'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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