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마크 드럼통에 日맥주 쏟아부은 환경단체 “불매운동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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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를 압박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서울환경운동연합 등 4개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중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성과를 내면 일본 여론이 바뀔 것"이라며 "우선 다음 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 일본 제품을 주고받지 말자는 '추석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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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환경단체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를 압박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서울환경운동연합 등 4개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중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성과를 내면 일본 여론이 바뀔 것"이라며 "우선 다음 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 일본 제품을 주고받지 말자는 '추석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중국 정부는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를 조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해야한다"며 "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이 중국 정부의 조치가 잘됐다고 답했다. 우리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다음 주 추석 연휴 때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번에는 일본 상품을 주고받지 말자는 캠페인을 제안한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후쿠시마 불매운동을 통해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해양투기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후로도 ▲ 일본 여행 가지 말자 ▲ 일본 맥주 먹지 말자 ▲ 일본 수산물 먹지 말자 등 3가지 주제로 불매운동을 이어가자고 제시했다. 활동가들은 온몸에 '일본 맥주 먹지말자'가 적힌 현수막을 휘감은 채 방사능 마크가 그려진 노란 드럼통에 일본 맥주를 쏟아붓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 다수가 불매운동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한 이 설문에선 응답자의 72.4%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으며 78.3%는 한국 정부가 일본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5.2%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64.6%는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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