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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상지질혈증 약 4개를 한알로"…복합제 개발 활발

등록 2023.09.18 14:03:10수정 2023.09.18 1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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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제복합제 개발·출시 활발

편의성 높은 복합제 선호

[서울=뉴시스] 보령은 지난 15일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4제 복합제 'BR1018'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보령은 지난 15일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4제 복합제 'BR1018'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가 늘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치료제 4개를 한 알에 담은 복합제 개발·출시가 활발하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고려한 기획이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15일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4제 복합제 'BR1018'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3상을 통해 기존 고혈압 치료제 '듀카브'(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L50'(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을 더한 4제 복합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에선 고혈압 및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보령 관계자는 "최근 환자의 복약순응도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질환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복합제가 대세"라며 "앞으로도 복합제 개발을 통해 환자와 처방의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카나브 패밀리의 시장지배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약 1207만명(대한고혈압학회)이다. 고혈압 환자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약 63%이며, 이 중 약 35%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여러 약을 복용해야 하는 두 질환 동반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부터 3제를 넘어 4제 복합제들이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은 작년 2월 국내에서 처음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를 출시했다. '아모잘탄엑스큐'는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주성분으로 한다.

작년 10월 GC녹십자와 제일약품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로제텔핀' '텔미칸큐'를 출시했다. 고혈압 치료 성분인 텔미사르탄·암로디핀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을 한 알에 담은 제품이다.

종근당도 올해 1월 4제 복합제 '누보로젯'을 출시했다. 텔미사르탄, 에스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성분을 결합하며 해당 시장에서 라인업을 강화했다.

유한양행은 4제 복합제 '듀오웰에이플러스'를 작년 5월 허가 받았다. 텔미사르탄, 암로디핀,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성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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