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63빌딩보다 긴 수조서 선박 검증…한화오션 R&D캠퍼스를 가다
한화오션은 다양한 성능 시험으로 고품질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예인수조를 구축했다. 과거에는 예인수조가 없어 해외에 위탁 시험을 진행했으나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시험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나무가 아닌 3D프린터로 모형배를 만들 계획이다. 3D프린팅 기법을 활용하면 모형 제작 기간을 기존 3주에서 최대 12.6일까지 단축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 복합 플라스틱 소재(ABS)로 10m급 시험용 쌍축선 모형 제작에 성공한 바 있다.
거대한 공동수조 안에선 프로펠러 모형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프로펠러를 통해 발생된 기포가 끊임없이 눈앞을 스치고 지나가 마치 바다에 들어온 것 같았다.
한화오션은 중앙연구원 준공 이후 가장 먼저 직원들을 초대해 회사의 기술력을 직원들에게 소개하며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고 한다. 산업은행 체제에서 보수적인 경영으로 적극적으로 신규투자에 나서지 못한 역사를 딛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방산, 친환경, 해상풍력, 스마트야드 등 4대 영역에 2조원을 투자해 2040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중규 중앙연구원장은 "과거 회사가 굉장히 어려운 시절이었음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8년 12월 시흥R&D센터를 개소했다"며 "앞으로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살뜰하게 활용해 멋진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경기)=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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