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BMS의 항암제 생산… 연간 누적수주 3조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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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와 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와 2억4200만 달러(약 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CMO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앞으로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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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2.7조… 역대 최고치
4공장 가동후 대형계약 잇따라
최대 생산능력에 '러브콜' 쇄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와 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주액 3조원에 바짝 나가섰다.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4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와 2억4200만 달러(약 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CMO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BMS는 시가총액 약 200조 규모의 글로벌 7위 제약사로, 암·혈액·면역·심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또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등 신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앞으로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사업을 시작한 후 첫 고객사로 인연을 시작해 현재까지 CMO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이상 협력해 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이 가동되던 2013년 BMS와 CMO 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에는 제품 수와 서비스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추가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장기 협력이 가능했던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과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은 덕분이다.
특히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두는 존림 사장의 경영 방식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또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때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생산 일정을 준수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주요 빅파마와의 연이은 계약으로 올해 연 수주액 3조 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의 대형 계약에 이어 이번 BMS 계약 건까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고치인 2조7000억원에 달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위탁생산 계약은 통상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이뤄져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 요구와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24만리터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생산시설이다.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해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4공장 매출은 오는 3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가동 능력을 인정 받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최근 계속된 대규모 계약으로 제기됐던 생산과잉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현재 건설 중인 5공장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을 가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글로벌 톱 제약사들로부터 대량 장기계약이 끊이지 않은 만큼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5공장의 미래도 희망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지난 4월 착공했다.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늘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현재 98% 이상의 배치(Batch·바이오의약품 생산단위) 성공률을 거두고 있다"며 "지난 달 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31건을 기록하며 의약품이 제조·관리되는 전 과정에서 품질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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