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도 애플도 아니었다...美 개미들이 올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것'

홍창기 2023. 9. 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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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올해에만 360억 달러(약 48조 원)어치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현지시간)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이 테슬라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이달(11일 현재)까지 테슬라 주식을 360억 달러(약 48조원)나 사들였다.

하지만 지난 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 168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순매수 종목 2위에 올랐고 올해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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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투자자 올해 테슬라 주식 360억 달러 순매수
밈 주식 사들이는 경향 짙었지만 이례적으로 테슬라 집중 매수
내년 테슬라 주가 전망은 어두워...현재가 대비 12% 하락 전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올해에만 360억 달러(약 48조 원)어치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미 자동차노조(UAW)의 파업으로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서다.

17일(현지시간)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이 테슬라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이달(11일 현재)까지 테슬라 주식을 360억 달러(약 48조원)나 사들였다. AI(인공지능) 테마주로 크게 주목받은 엔비디아(75억 달러)와 미국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애플(65억 달러) 순매수 규모를 압도하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개별 종목 이외에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상장지수펀드) 249억 달러와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 98억 달러를 순매수했다. QQQ ETF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테슬라는 5년 전이었던 지난 2018년 미국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 168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순매수 종목 2위에 올랐고 올해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라섰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2~3년 동안 AMC나 게임스톱과 같은 밈주(Meme·온라인상의 소문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에 크게 주목하며 밈주식을 순매수 하는 경향이 짙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였던 밈주와 다른 성격이라고 CNBC는 전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종목이라는 희소성으로 성장주로 분류되면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향후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부풀려져 있다는 분석이 많다.

살제로 15일(현지시간)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8760억 달러로 도요타 시총 2530억 달러의 3배 이상이다. 또 테슬라 시총은 크라이슬러와 지프의 모회사 스텔란티스의 시총은 590억 달러보다도 10배 이상 많다.

테슬라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로스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어윈은 "지금은 테슬라에게 황금기"라면서도 "이런 황금기는 영원하지 않다. 단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15일(현지시간) 까지 120% 이상 급등했지만 지난 2021년 말 종가 대비 28% 하락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가가 내년에 12% 하락할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한편, UAW의 사상 첫 동시 파업이 사흘이 지난 가운데 업체와 협상은 거의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승자는 테슬라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협상 진전이 없는 가운데 UAW 위원장은 파업 확대를 경고하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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