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오스 오브제 냉장고, ‘제품 생애주기’ 유럽 환경인증 획득···“업계 최초”

김상범 기자 2023. 9.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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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디오스 오브제컬렌션 냉장고. LG전자 제공

LG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가 유럽의 환경평가기관으로부터 제품 생애주기의 환경 영향을 표시하는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가전업체가 만든 냉장고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LG전자는 최근 스웨덴 환경인증기관 ‘EPD인터내셔널’로부터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 600ℓ급 제품에 대한 EPD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EPD는 제품의 생산·운송·유통·사용·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EPD인터내셔널은 스웨덴 민관협력 비영리기구 ‘스웨덴 환경 연구소’ 산하기관으로, ‘인터내셔널 EPD’ 인증 절차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규제가 엄격한 유럽에서도 권위를 지닌 인증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이 기관에서 EPD 인증을 받은 제품은 철강·건축자재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가전업체가 생산한 냉장고 가운데 인터내셔널 EPD 인증을 받은 제품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가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일반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다 보니 생애주기가 상대적으로 짧고 다양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며 “환경에 기여하는 소비를 독려하는 취지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인터내셔널EPD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에 적용된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와 진공 단열재가 냉동 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저감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LG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과 더불어 고객이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EPD 인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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