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수·정신 혼미 증세로 병원 이송…단식 중단 언급은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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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어제 의료진이 이 대표 진단을 했더니 정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바로 입원을 해야 한다는 소견이 있었다"며 "그에 따라 119를 불렀는데 당시만 해도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대해 굳건한 의지가 있었고 결기가 계속 이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병원 이송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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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
천준호 "이 대표, '단식 중단' 의사 밝히지 않아"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지난달 31일부터 19일째 단식을 이어온 이 대표는 이송 당시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는 병원 이송 후에도 단식 중단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오전 9시께 병원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가) 의식은 있는 상태이신 것 같다. 근데 ‘단식을 중단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어제 의료진이 이 대표 진단을 했더니 정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바로 입원을 해야 한다는 소견이 있었다”며 “그에 따라 119를 불렀는데 당시만 해도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대해 굳건한 의지가 있었고 결기가 계속 이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병원 이송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오늘 아침에 건강상태가 훨씬 안 좋아졌고 특히 탈수 증상, 정신이 혼미한 상태다 보니 긴급하게 119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이송 중”이라고 했다.
장기간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자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은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17일에는 119까지 호출했으나 이 대표의 병원 이송 거부로 구급대원들이 그대로 철수하기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취재진을 만나 “의료진 의견을 듣고 저희도 강제 입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쇼크가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 만약 의식이 없으면 바로 입원시켜야 될 것 같다. 아직은 의식이 좀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국정기조 전환 △일본 핵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과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단식 초기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설치해두고 지지자들을 만나며 단식 의지를 다졌으나 급격한 건강 악화로 최근 당대표실로 옮겨 소금물을 마시며 단식을 이어 왔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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