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에듀테크 전용몰' 생긴다…구매 전 상품 조회 가능

교육부, 비상경제장관회의서 '에듀테크 진흥방안' 발표
올 하반기 교사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 본격 운영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에듀테크 전용몰'이 2024년 구축된다. 소비자인 학교는 에듀테크를 구매하기 전 에듀테크의 정보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에듀테크 구매 전 정보를 검색하고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는 '에듀테크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8월 학교조달시스템(학교장터)에 에듀테크 카테고리가 신설됐는데, 내년에는 '에듀테크 전용몰' 형태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사들의 에듀테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교사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다양한 형태의 연수를 수준별로 제공해 교사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연수에 참여할 수 있고, 학교관리자, 행정직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가이드도 제공된다.

공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에듀테크 기업 간 결합을 촉진하기 위한 API(전산망·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공모전을 개최하고 한국검인정교과서 협회와 연계해 '디지털 콘텐츠 마켓' 구축도 추진한다.

학교 현장에 대한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학과 기술과 결합한 페다고지 연수를 제공하고 학교와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을 확대한다.

에듀테크 간 상호 연동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데이터사전(데이터표준)'을 개발하고 기업과 공유하는 한편 에듀테크 유해성 검증체계를 마련하고 에듀테크 안전성 평가 기준을 기업에 제공한다.

또 'K-에듀테크' 수출 활성화를 위해 'K-에듀테크' 브랜드를 개발하는 한편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여하는 기업 규모를 확대해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아시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 ODA 예산을 올해 40억원에서 내년 65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출 국가의 교육시스템 등의 DB를 구축해 기업에 제공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이 현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교사들과 더욱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디지털 교육 규범'을 마련해 국제 사회로의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