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FOMC 앞두고 기관 '팔자'…890선

양지윤 2023. 9.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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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군을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1% 하락하는 등 미 증시 하락을 주도한 점은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물 소화 가능성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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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커지는 금리 경계감…위험자산 회피심리↑
개인 230억 순매수
반도체 2.4%↓…오락문화 1% 미만↑
2차전지주 내림세…제약·바이오 오름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53포인트(0.62%) 내린 893.50을 기록하고 있다.

9월 FOMC를 앞두고 유가 상승 속 물가 부담에 따른 금리 경계감이 짙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3% 하락한 3만4618.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 떨어진 4450.32로, 나스닥지수는 1.56% 하락한 1만3708.33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와 유가 상승세,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군을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1% 하락하는 등 미 증시 하락을 주도한 점은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물 소화 가능성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197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26억원, 개인은 22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건설, 섬유와의류, 방송서비스, 유통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반도체는 2.39% 떨어지고 있다. IT H/W, 출판과 매체복재는 1%대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화학, 통신장비 등도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36%, 0.79% 떨어지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는 2.32% 하락하고 있다. 케어젠(214370)은 4.48% 급락하고 있다. 반면 HLB는 1.41%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도 2.44% 상승하고 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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