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로봇·친환경 선박 사업 관심↑…투자 심리 개선 전망 - 삼성

김창현 기자 2023. 9. 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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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HD현대가 국내 대기업 계열 로봇회사의 상장과 선박 환경 규제 강화로 투자 심리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18일 분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HD현대로보틱스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국내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을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등장했다"며 "최근 상장을 추진 중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도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개조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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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HD현대가 국내 대기업 계열 로봇회사의 상장과 선박 환경 규제 강화로 투자 심리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1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44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HD현대로보틱스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국내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을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등장했다"며 "최근 상장을 추진 중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도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개조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 역시 최근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지며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HD현대 기업가치의 절반 이상(64%)을 차지하는 비상장 3사에 대한 재평가는 HD현대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사들로 구성된 조선, 기계 자회사들의 영업환경도 우호적"이라며 "조선은 선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고, 전력기기도 주력 제품인 변압기 수출 단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에서 사우디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록해 최근 조정을 겪었던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회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로봇과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은 국내 주식시장 내에 투자 대안이 매우 제한적인 분야"라며 "HD현대글로벌서비스와 HD로보틱스의 지분가치를 상향했고, 글로벌서비스는 내년 예상 이익을 로보틱스는 해외 업체 거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재산정했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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