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1순위’ 아베크롬비, 부담보단 ‘책임감’…“강점은 빠른 판단력”[SS인터뷰]

강예진 입력 2023. 9. 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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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은 없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

IBK기업은행 외인 아베크롬비는 지난 2023~2024 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한국땅을 밟은 아베크롬비는 IBK기업은행에 녹아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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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롬비. 용인 | 강예진기자


제공 | 프로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용인=강예진기자] “부담감은 없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

IBK기업은행 외인 아베크롬비는 지난 2023~2024 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공격 폭이 넓고 왼손잡이라는 장점을 높게 평가했다.

‘파격 선택’이었지만 김 감독은 “스피드 배구를 해야 하는 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선수다. 키 큰 선수를 뽑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 세터와 잘 맞출 수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땅을 밟은 아베크롬비는 IBK기업은행에 녹아드는 중이다. 최근 IBK기업은행 기흥연수원에서 본지와 만난 그는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낯을 가리지만 모든 선수가 먼저 다가와줘서 친해졌다. 익숙해지고, 적응되면 괜찮다”고 웃으면서 “한국 생활에는 적응을 거의 마쳤다. 모든 게 잘 정돈되어 있고, 효율적이라 적응에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아베크롬비는 왼손잡이로 낼 수 있는 여러 각도를 훈련 중에 선보였다. 아직 파워가 완전히 붙지는 않았지만 큰 신장에서 오는 장점은 분명했다. 아베크롬비는 “감독께서 특별하게 요구하는 건 없다. 아직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공격력을 더 올리기 위해 근력과 파워를 길러야 한다. 시즌 전까지 꾸준하게 훈련한다면,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막내린 2023 KOVO컵서 준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GS칼텍스에 패했지만, 차기시즌의 기대감을 쌓기에 충분했다. 아베크롬비 역시 “모든 팀원들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열심히 한다. 훈련을 통해서 더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동료들의 장점 역시 드러났다. 시즌에 대한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라고 긍정적인 면을 봤다고 전했다.

제공 | 프로배구연맹


그러면서 “수비가 타이트하고 좋은 리그다. 때문에 한국에서 배구하는 건 나에게는 새롭고 값진 경험, 또 도전이 될 듯하다. 내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국리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V리그에서 외인은 그 팀의 한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전체 1순위로 꼽힌 아베크롬비도 예외는 없다. 그는 “가장 처음 이름이 불린 건 감사한 일이지만 부담감은 없다. 다만 팀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 모든 외인이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로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을 품었다. 아베크롬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팀에 합류하는 폰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폰푼은 워낙 유명한 선수다. 호흡이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빠른 공격을 좋아한다. 폰푼이 그 부분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베크롬비는 차기시즌을 고대하고 있다. 코트 안에서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내 강점은 빠른 판단력이다. 그리고 왼손잡이라서 여러 각을 낼 수 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코트 안에서 목소리가 조금 작다는 것이다”라고 웃으며 “당연히 이기는 게 목표다. 이제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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