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못 들어가던 가파도, 21일부터 드론으로 배달된다

유영규 기자 2023. 9. 18.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서남부 운진항에서 4.5㎞ 떨어진 가파도는 약 70가구, 22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어서 그간 택배 서비스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가파도를 지난 3월 '2023년 드론실증도시(제주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관련 부처 및 드론 기업, 물류업체 등과 '드론택배 상용화 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파도 드론 택배 개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부터 제주도 남단 가파도에 드론 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제주 서남부 운진항에서 4.5㎞ 떨어진 가파도는 약 70가구, 22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어서 그간 택배 서비스가 되지 않았습니다.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상점 등이 없어 주민들이 배를 이용해 제주도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가파도를 지난 3월 '2023년 드론실증도시(제주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관련 부처 및 드론 기업, 물류업체 등과 '드론택배 상용화 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가파도 드론 배송 절차 모식도


이 사업에서 국토부는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망(LTE)을 이용한 네트워크 방식으로 드론을 식별하고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행안부는 가파도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를 포함한 주소 체계를 부여하고 드론 배달점 14곳을 지정했습니다.

제주도는 본섬 상모리와 가파도 선착장에 2곳의 드론 배송거점을 설치하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오는 21일 첫 배송은 우선 사전 주문한 택배 4점을 상모리에서 가파도 선착장 드론 배송거점으로 통합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들 택배는 각각 4대의 소형 드론(3㎏ 이내)에 실어 택배를 받을 가구의 집 마당으로 동시 배송합니다.

드론들은 사전 구축된 드론 배송 비행로를 따라 자동 비행하며, 집 마당 2∼3m 상공에서 택배물을 수취망에 떨어트리고 귀환합니다.

국토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이번 가파도 드론택배 연말까지 제시할 드론 배송 표준모델의 주요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고 검증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드론 배송 확대와 본격적인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제도를 지속 정비하고 지자체 및 관련 업계와도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토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