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택배 받는다"…가파도서 '드론 택배' 국내 첫 시도

이민하 기자 2023. 9.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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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비행 드론이 택배를 나르는 '배달길'이 열렸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가파도 드론택배는 드론비행로와 드론배달점 등을 사전에 설정하고,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비행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제시할 드론 배송 표준모델의 주요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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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행안부·제주도 협력 이달 21일 첫 드론택배 서비스

자율비행 드론이 택배를 나르는 '배달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제주특별자치도는 택배 배송이 불가능했던 가파도에 '드론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 등은 제주도에 실제 비행 중인 드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드론식별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제주도 남단에 있는 가파도는 지역적 특성상 택배가 배달되지 않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국토부는 가파도를 2023년 드론실증도시(제주도) 사업으로 선정하고, 드론 배송에 필요한 이착륙장 마련과 드론비행로 설정, 드론식별시스템 및 드론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왔다.

드론택배에 필요한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은 정부와 지자체, 드론·물류업체가 협력했다. 국토부가 구축한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망(LTE)을 이용한 네트워크 방식으로 드론을 식별하고 모니터링한다. 행안부는 가파도에 GSP 좌표를 포함한 주소체계를 부여하고, 드론배달점 14곳을 지정했다. 제주도청은 본섬 상모리와 가파도 선착장에 드론 배송거점 2곳을 설치했다.

가파도 드론택배 서비스는 이달 21일부터 시작한다. 첫 배송은 사전 주문한 택배 4점을 대형드론에 실어 제주도 상모리에서 가파도 선착장 드론배송센터로 통합 배송한 후 각각 4대의 소형 드론에 택배를 나눠 탑재(3kg 이내), 개별 집 마당으로 동시에 배송하는 내용이다. 대형드론은 택배를 분배한 후 가파도에서 해산물을 싣고 다시 상모리로 돌아간다.

택배를 받은 소형 드론들은 정해진 드론배송비행로를 따라 개별 주소지로 자동 비행한다. 집 마당 2~3미터 상공에서 택배물을 수취망에 낙하시키고 센터로 귀환한다. 주문자는 배송 완료 여부를 전송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송 요금은 시범운영 후 2024년 제주도청 책정할 예정이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가파도 드론택배는 드론비행로와 드론배달점 등을 사전에 설정하고,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비행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제시할 드론 배송 표준모델의 주요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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