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신병2’ 두피 벗겨질 정도로 고생, 그래도 시즌3 꼭 했으면”[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김민호가 ‘신병2’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히며 시청자들과 함께 시즌3를 기대했다.
지난 9월 12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2(극본 장삐쭈, 윤기영, 허혜원, 지정민/연출 민진기)’는 일병으로 진급한 박민석(김민호 분)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이 부임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생활관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뉴스엔을 만난 김민호는 “‘신병’ 종영은 시즌1 때도 시즌2 때도 아쉬움뿐인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는데 끝난 느낌이고, 마침표를 제대로 못 찍은 느낌이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복기해보면 그제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게 너무 많았다. 육체적 노동을 다시 해야 하겠지만 계속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그래도 이번에 용기를 내면서 방송 실시간 반응도 확인했는데 같이 월드컵 응원하는 느낌이었다. 이 정도로 보람을 느낀 작품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민호는 시즌3을 꼭 하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시즌2까지 해도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즌2를 끝내고 보니까 다 쏟아냈지만 아직 공개 안 한 게 많은 느낌이다. 나도 시청자 입장으로 시즌3를 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김민호는 시즌1과 시즌2의 달라진 반응을 몸소 체감했다. 그는 “동료 배우들이나 지인들이 시즌1 때는 ‘잘 봤어’ 이 정도였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자기 군생활에 대해 늘어놓더라. 엄청 빠져서 본 티가 났다. 시즌2 마지막에 신병이 등장했는데, ‘오케이 광자매’에 함께 출연한 김경남 배우한테 1년 만에 연락이 왔다. ‘그래서 누군데. 제발 알려줘’라고 했다. ‘신병2’가 자신의 집돌이 생활을 책임져줬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극 중 박민석이 이등병에서 일병으로 진급한 만큼 김민호는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에 두고 시즌2에 임했다. 김민호는 “민석이가 나름대로 군 생활에 적응을 하면서 선임들한테 장난도 치고 후임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성장을 했다. 여기에 시즌1 때 시청자들이 좋아한 민석이 특유의 귀여움이나 웃음 코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밉상까지는 아니어도 ‘많이 컸네?’ 정도의 반응을 얻고 싶었다. 킹받지만 러블리함을 가져가려고 했다.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답했다.
‘신병2’에서는 유격, 화생방, 행군 등 시즌1에서 다루지 못했던 생활관 밖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신병’ 두 시즌을 통해 재입대 기분을 느꼈다는 김민호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촬영하는 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민호는 “다들 선크림을 안 발랐다가 호되게 당했다. 귀 뒤까지 벗겨지고 나중에는 두피도 벗겨지더라. 대본만 생각하고 왔다가 항상 호되게 당한 현장이었다. 유격 훈련 장면 때도 물을 뿌려서 진흙 바닥을 만들었다. 의상팀이 와서 진흙을 발라줬는데, 출연자가 많아서 시간이 걸리니까 배우들끼리 바닥에 몸을 굴린 적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군장은 어느 정도 다른 걸 넣어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소품팀이 생수통을 우리 배낭에 다 넣기 시작했다. 촬영 초반만 해도 ‘디테일 장난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는 그런 얘기할 힘도 없었다. 진짜 군인처럼 시키는 대로 이끌려 가는 거다(웃음). 근데 다들 지쳤어도 카메라만 돌면 돌변했다”라며 “레펠할 때 한 번 올라가면 계속 거기에 있어야 한다. 안전을 위해 최소 인원만 올라갔는데, 시원한 물을 가져다주셔도 몇 초만 지나면 따뜻해졌다. 그때 좀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행군을 꼽았다. 김민호는 “행군에서 부대로 돌아오는 장면을 찍을 때가 새벽 2시 정도였는데, 습하니까 안개가 끼고 군인들이 서 있으니까 실제 군대에서 야간 행군할 때 생각이 나더라”며 “그때도 너무 힘들어서 ‘나는 군대에 온 게 아니라 군인 역할 영화를 찍고 있는 거다’라고 상상하면서 걸었다. 행군할 때 들리는 소리들이 있다. 군화 소리, 달그락거리는 장비 소리 등이 같이 느껴졌다. 현장감 있는 소리가 더 집중할 수 있기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생활을 하다가 입대했던 김민호는 자신에게 군대가 완벽한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전역 후 가치관이 달라졌다. 군대 가기 전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 전역하자마자 일주일 뒤에 영화 ‘카운트’ 촬영을 했다. 정신없이 계속 작품을 했고, 그 사이 회사 등 환경적으로도 바뀌었다. 누군가 조종한 것처럼 많은 것이 바뀌었다. 만약에 군대를 안 갔으면 그런 일도 안 일어났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김민호에게 ‘신병’은 어떤 의미일까. 김민호는 “연기를 하기로 마음 먹기 전부터 내가 행동했던 것, 경험한 것들, 만났던 사람들. ‘신병’을 하기 위해서 나의 우주가 그렇게 흘러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유치원 때 친구들 앞에서 장래희망을 노래처럼 부르는 게 있는데 거기서 군인이 되겠다고 말을 했다. 예비군에 다녀온 아빠 군복이나 전역한 삼촌 군복도 입어보고 했다더라. 이 작품은 내게 운명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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