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지는 리튬값, 이차전지株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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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의 가격이 추락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리튬 가격 하락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 약세 요인"이라며 "해외 경쟁업체들보다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성장이 높은 건 맞지만 그보다 밸류에이션(기업 평가가치)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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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판가연동제 타격 불가피
에코프로·LG엔솔 등 주가 하락

배터리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의 가격이 추락한다.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는 눈치다.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이차전지주(株)는 리튬 가격을 따라 하락 중이다.
1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14일 탄산리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위안(1.71%) 감소한 1㎏당 172.5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11월 1㎏당 580위안을 상회한 후 하락세다.
리튬이 사용되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공급 과잉을 촉발한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탄산리튬은 현재 전기차에 들어가는 저가형 배터리 양극재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주 요소로 쓰인다.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면 탄산리튬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55.5%, 35%였는데 7월에는 25.5%로 성장세가 약해졌다"며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층 눈높이가 높아졌고 의사결정도 깐깐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정책도 공급 과잉 우려를 불러왔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신규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젠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차 시장과 맞붙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판매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으나 이젠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시장은 리튬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리튬 수급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탄산리튬 가격이 2028년까지 지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광산 업체의 리튬 생산량이 올해 95만톤(t)이지만 연평균 19.6%씩 증가해 2030년 333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리튬 수요량은 2023년 79만t에서 연평균 18.1%씩 올라 2030년 253만t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신규 리튬 광산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으로 인한 공급 물량 증가로 수요·공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이라며 "2028년 탄산리튬 가격은 1㎏당 130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리튬 가격이 수익성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배터리 셀, 소재 기업들은 광물 가격에 판매가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납품 계약을 맺는다. 리튬 매입 시기와 판매 시점의 가격 차이가 나면 비싸게 사들인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그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리튬 가격 하락에 반응하고 있다. '황제주'에 올랐던 에코프로는 현재 89만원대로 떨어졌고 다른 이차전지 종목들도 하락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리튬 가격 하락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 약세 요인"이라며 "해외 경쟁업체들보다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성장이 높은 건 맞지만 그보다 밸류에이션(기업 평가가치)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라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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