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 행보 집중한 5박6일 방러 일정 마치고 北으로

오귀환 기자 2023. 9. 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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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7일(현지 시각)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러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인 하산역에 도착, 이날까지 5박6일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북한 평양에서 출발한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하면 7박8일을 러시아 방문에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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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해외 체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7일(현지 시각)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 김정은은 역대 가장 오랜 기간 해외에 머물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16일(현지 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자신의 전용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용 장갑열차를 타고 러시아 연해주 기차역에서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레드카펫이 깔린 임시 계단을 밟고 기차에 올라탄 김 위원장은 러시아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경례를 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러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인 하산역에 도착, 이날까지 5박6일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의 역대 최장 해외 체류 기간이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북한 평양에서 출발한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하면 7박8일을 러시아 방문에 할애했다. 그는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이번 방러 일정에서 김정은은 우주 및 군사 분야 행보에 집중했다. 정상회담도 우주기지에서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 발전을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김정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지를 보냈다.

15일에는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고, 16일에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나 군 비행장과 태평양함대 사령부를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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