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LG·kt, 더블헤더 싹쓸이…두산 4위 점프·SSG 6위 추락(종합)

천병혁 2023. 9. 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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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가 더블헤더를 쓸어 담으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에서 1차전을 8-3으로 승리한 뒤 2차전마저 9-5로 이겼다.

LG는 2-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SSG가 선발 김광현을 내리고 노경은을 투입하자 김현수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문보경과 박동원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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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SSG, 올 시즌 처음 하위권으로…4연패 KIA는 5위로 밀려
안치홍 '투런+스리런' 폭발…3연승 거둔 7위 롯데 실낱 희망
대전 DH2차전, 역대 최장 3시간 24분 만에 경기 재개
LG, DH 1차전 승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8-3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3.9.17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홍규빈 기자 =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가 더블헤더를 쓸어 담으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에서 1차전을 8-3으로 승리한 뒤 2차전마저 9-5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LG는 2위 kt wiz와 승차를 6경기로 유지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1차전은 끌려가던 LG가 6회말 비로 경기가 70분간 중단됐다 재개된 뒤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2-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SSG가 선발 김광현을 내리고 노경은을 투입하자 김현수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문보경과 박동원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역전했다.

8회말에는 집중 4안타로 3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SSG 아쉬운 DH 1차전 패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3-8로 패한 SS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9.17 hihong@yna.co.kr

LG는 2차전도 역전승했다.

0-2로 뒤진 3회말 2루타 세 방으로 3-2로 뒤집은 LG는 4회말 허도환의 벼락같은 솔로홈런에 이어 오스틴 딘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더블헤더를 모두 패한 SSG는 5연패에 빠지며 6위로 추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SSG가 올 시즌 5강 밖으로 밀려난 것은 처음이다.

kt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에서는 kt wiz가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위를 지켰다.

kt는 1차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 속에 한화를 7-0으로 꺾었다.

1회초 2루타를 친 황재균을 강백호가 중전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은 kt는 4회초 앤서니 알포드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7회에는 대타 이호연의 2루타로 2점을 보탠 kt는 9회초에는 대타 김준태가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쿠에바스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7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kt 장성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2차전에서도 kt가 초반 기선을 잡았다.

kt는 2회초 장성우가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고 3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3회말 닉 윌리엄스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말 한화 공격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역대 최장 시간이 3시간 24분 동안 중단됐다가 경기가 재개됐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kt가 3-1로 승리했다.

2타점 2루타 터뜨리는 양석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5회초 1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3.9.17 iso64@yna.co.kr

광주에서는 양석환이 4타점을 수확한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8-3으로 제압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KIA와 SSG를 따돌리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회초 2사 후 강승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1-1인 3회초 양석환의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섰다.

5회초에는 박준영의 솔로홈런에 이어 양석환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KIA는 5회말 나성범이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3-5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실책으로 살아 나간 정수빈이 양석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2루타를 친 강승호가 조수형의 내야안타 때 득점해 7-3으로 달아났다.

9회에는 양의지가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안치홍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서는 안치홍이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뽑은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7-4로 꺾었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안치홍이 투런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4회초에는 다시 안치홍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7-0으로 크게 앞섰다.

삼성은 4회말 호세 피렐라가 2점 홈런을 날리며 반격을 펼쳤다.

7회에는 이재현이 솔로홈런, 9회에도 이성규가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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