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군입대 심경 "2년간 뭘 못해 안타깝지만 울 일 아냐…25년에 봅시다"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0)가 군 입대 심경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슈가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슈가는 헤어를 살짝 다듬은 모습으로 등장해 "머리 자른 거 오랜만에 보지 않나. 나도 적응이 안된다. 공연 끝나고 대외적으로 안보였지만 굉장히 바쁘게 살고 있었다"며 생존신고 하러 방송을 켰다고 말했다.
슈가는 지난 4월 첫 솔로앨범 '디-데이(D-DAY)'를 발매하고 월드투어 'SUGA│Agust D TOUR 'D-DAY'(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를 개최, 지난달 6일 앙코르 콘서트까지 마무리했다. 그는 "공연 끝나고 처음으로 제가 풀로 마지막날 공연을 봤는데 활동 10년동안 하고 챕터1이 마무리된 느낌이라 기분이 싱숭생숭 하더라"라며 "원래 투어 끝나고 몸이 그렇게 아팠던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아팠는지 모르겠다. 못 일어나겠더라. 마지막날 공연을 보는데 뮤지션 선배들이 와서 울 뻔했다는 말을 좀 많이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슈가는 팬이 남긴 병역 관련 댓글을 보고 "울고 그럴 게 아니다. 25년에 만나기로 했지 않나"라며 "저도 2년을 뭔가를 할 수 없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우린 약속한 게 있지 않나 25년에"라고 위로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친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슈가는 자신이 진행 중인 웹예능 '슈취타'에 대해 "못하죠"라면서도 "많이 찍어놨다. 걱정하지 말라. 우리 2025년에 봅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슈가는 다가오는 9월 22일을 기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며 "복무 시작일 및 훈련소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 팬 여러분께서는 슈가의 대체 복무 기간 동안 근무지 방문은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슈가를 향한 따뜻한 배웅과 격려는 마음으로만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슈가가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 당사도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가는 멤버 진, 제이홉에 이어 방탄소년단 내 세 번째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오는 22일 입소하는 슈가는 일정 기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한다.
슈가는 지난 2012년 당한 교통사고로 어깨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지속된 어깨 통증으로 인해 2019년 좌측후방관절와순파열(좌측 어깨 관절 주변 연골 파열) 진단을 받고 이듬해 봉합 수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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