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밀착으로 답답해진 시진핑

김태현 2023. 9. 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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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밀착 행보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미일과 북중러 간의 신냉전이 강화되며 중국의 속내는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러 정상 간의 거침없는 밀착 행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았지만, 중국은 두 나라 간의 일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2일) : 북한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일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밀착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이 러시아와의 협력과 북한 지지를 선언했지만 북러 정상 간 '브로맨스'는 시 주석이 환영할 만한 전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더 가까워지면 중국에 덜 의존하게 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핵 협상 등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는 "김정은과 푸틴의 구애를 시진핑이 크게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3국 관계에서 지배력이 큰 중국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영향력을 더 키워나갈 이유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은 최근 세계무대에서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로 나서면서 관련 국제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했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주장합니다.

반도체 등 첨단 기술 통제에 반발하면서도 미국과 고위급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고립을 불사하는 북한, 러시아와 한패로 묶여 한미일과 대립하는 신냉전 구도가 달갑지 않습니다.

향후 북러 간 협력 속에 중국의 반응이 더욱 주목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임종문

그래픽;지경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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