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미·외국인 ‘이것’만 한다는데…버핏이 들으면 뒷목 잡겠네
하루 거래량 주식·ETF 전체서 1위
장기보유 불리해 단타 위주로 거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5일까지 ETF 시장 거래량 상위 1~5위는 모두 파생 구조를 갖고 있다. 파생 구조인 레버리지, 인버스, 곱버스 ETF는 거의 매일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다. 범위를 상장주식까지 넓혀도 전체 거래량 1~2위는 곱버스, 인버스 상품이 차지하는 날이 많다.
특히, 압도적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상품이 ‘KODEX 200선물인버스2X’라는 곱버스 상품이다. 코스피 대형주 선물가격을 지수화하고 그 반대 방향으로 -2배 수익률을 추구한다. 시장 하락에 강하게 배팅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ETF는 물론 주식까지 합쳐도 부동의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이 ETF의 전체 거래량 중 개인과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약 40%씩이다. 거의 모든 거래가 둘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관은 유동성공급자(LP)로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 물량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하루에도 개인, 외국인이 수 천만주씩 사고 팔지만 둘다 순매수, 순매도는 미미하다. 산 만큼 거의 다 팔고 하루 거래를 끝내기 때문이다. 개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이 상품을 초단기 트레이딩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곱버스, 인버스 상품을 개인과 외국인이 장기 보유하지 않고 단기 트레이딩용으로만 활용하는 이유는 상품 구조상 장기 보유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등락을 거듭하던 추종지수가 내가 산 가격에 도달할 경우 일반 상품은 원금을 지키게 되지만 곱버스, 인버스 상품은 지수가 추가로 더 올라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개인도 외국인도 단타용으로 두 상품을 활용하고 있지만 올해 누적해서 보면 외국인이 완승이다. 우선 개인은 올해 곱버스를 175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38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상승에 배팅했다고 볼 수 있고 적중했다.
코스닥150 선물인버스의 경우 개인은 430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순매수는 590억원에 그쳤다. 개인도 외국인도 코스닥 대형주 방향성 예측은 틀렸지만 순매수 규모에서 드러난 것처럼 개인의 타격이 훨씬 크다. 연초이후 15일까지 코스닥150 선물지수는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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