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들보’ 쿠에바스가 돌아왔다
시즌 9승 올리며 팀 2위 지켜내
두산은 KIA 꺾고 파죽의 6연승
프로야구 ‘8월의 남자’ 윌리엄 쿠에바스(33·KT)가 9월의 첫 승과 함께 다시 일어섰다.
쿠에바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KT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시즌 9승(무패)째를 신고하며 팀의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8월 등판했던 5경기에서 36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 0.50을 기록하며 5전 전승의 엄청난 활약을 거둔 쿠에바스는 KT를 2위까지 끌어올린 결정적인 주역이다. KBO 선정 8월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혀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9월 이후 갑자기 제동이 걸렸다. 5일 LG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일찍 물러난 데 이어 10일 SSG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했지만 올 시즌 가장 많은 10안타를 두들겨맞았다. 쿠에바스가 멈춰서면서 KT도 9월 이후 4승1무7패로 주춤했다.
그사이 맹렬히 따라온 3위 NC에 0.5경기 차로 쫓긴 채 9연전의 고된 일정을 시작한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쿠에바스는 완전하게 8월의 모습으로 투구했다.
강력한 구위와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5회까지 투구 수가 68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경기 초반 한화 타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KT 타선도 활발했다. 1회초 강백호의 선제 적시타, 4회초 알포드의 2점 홈런에 이어 7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 이호연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5-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를 8-3으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8안타 3실점으로 13승째를 거뒀고, 3번 타자 양석환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보탰다.
두산은 지난 7일 KIA전 이후 최근 9경기에서 8승1패를 달렸다. 6일까지만 해도 5위 KIA에 4경기 차 뒤져 5강이 멀어지는 듯 보였던 두산은 이제 KIA를 1경기 차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선두 LG는 SSG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8-3으로 꺾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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