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외인의 훈련 태도·간절함이 기특한 최원권 감독 “자신감 얻었을 것”[현장인터뷰]

강예진 2023. 9. 17.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특하다. 훈련 태도도 아주 좋다. 2군 선수처럼 훈련한다. 그래서 매 경기가 기대된다."

최 감독은 "본인이 힘들어했다.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가장 하고 싶어 한 선수가 바셀루스다. 간절한 걸 알기에 믿어줬다. 그래서 안타깝기도 했다. 골을 넣고 먼저 와서 안기더라"라고 웃으며 "뿌듯했다. 바셀루스도 자신감을 얻었지 싶다. 기특하다. 훈련 태도도 아주 좋다. 2군 선수처럼 훈련한다. 그래서 매 경기가 기대된다. 연속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기특하다. 훈련 태도도 아주 좋다. 2군 선수처럼 훈련한다. 그래서 매 경기가 기대된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극장 결승골을 작렬한 브라질 외인 바셀루스를 향해 믿음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대구는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서 바셀루스의 극장골로 1-0 승전고를 울렸다. 벨톨라가 후반 11분 퇴장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음에도, 승점 3을 쌓은 대구는 4위(승점 44)로 껑충 도약했다.

경기 후 최원권 감독은 “원정에서 성적을 냈다.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세징야에, 벨톨라까지 빠지면서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에드가와 바셀루스의 장점이 더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득점이 나왔다”면서 “P급 라이선스 교육 때문에 스페인에 가있었는데, 그간 코치진들이 선수들을 잘 챙겨서 훈련했다. 내가 한 건 없고, 선수들과 코치들이 준비를 잘해준 덕이다”라고 공을 돌렸다.

최 감독은 벨톨라의 퇴장 이후 박세진을 빼고 이용래를 투입했다. 그는 “한 명이 없으면,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된다. 수원의 카즈키나 고승범은 워낙 양질의 패스를 공급한다. 아무래도 이용래가 베테랑으로서 경험을 살려 그것들을 막아낼 거라 생각했고, 그렇게 해줬다. 믿고 맡기는 수 밖에 없다. 수원을 잘 분석해서, 잘 막는 것에 집중했다. 잘 먹혔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대구의 3연승 모두 1-0 승부였다. 최 감독은 “버틸 수 있는 힘, 실점하지 않는 힘이 우리의 팀 컬러다. 4-3보다는 1-0이 좋다. 다음 경기는 포항 스틸러스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선수들이 버티는 힘을 받으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 그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바셀루스의 시즌 3호골이자, 9경기 만이 맛본 골이다. 최 감독은 “본인이 힘들어했다.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가장 하고 싶어 한 선수가 바셀루스다. 간절한 걸 알기에 믿어줬다. 그래서 안타깝기도 했다. 골을 넣고 먼저 와서 안기더라”라고 웃으며 “뿌듯했다. 바셀루스도 자신감을 얻었지 싶다. 기특하다. 훈련 태도도 아주 좋다. 2군 선수처럼 훈련한다. 그래서 매 경기가 기대된다. 연속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수적 열세에도, 오히려 수원을 몰아붙였다. 최 감독은 “우리팀은 단순히 수비만 하는 게 아니다. 훈련의 70~80%를 수비에 쓰고, 나머지는 공격 패턴에 쏟는다. 수원이 못햇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 수비가 정말 잘됐다. 카즈키와 뮬리치, 고승범의 장점을 모두 수비로 막아냈다. 내가 생각하기로 우리가 축구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강산과 정성원에게도 엄지를 들었다.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조진우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황재원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운 둘이다. 최 감독은 “아주 잘해줬다. 어떻게 보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전혀 걱정 안했다. 100% 신뢰했다. 그간 황재원과 조진우가 너무 잘해서 못뛰었던 것이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니다. 앞으로도 지혜롭게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